요즘에 이 코로나로 비대면 주문이 늘어난데다가 연말연시가 되면서 택배기사님들이 정말 고생이 많으신데요.
이런 와중에, 택배기사님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시민과 여기에 감사를 표현한 택배기사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 4층에 거주하고 있는 분은, 가뜩이나 힘든 시기에 본인이 살고 있는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4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택배를 전해주는 기사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특별히 복도에 간식 바구니를 만들어 두었다고 합니다.
주스와 물, 과자를 담은 간식 바구니에는 “배송기사님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셔서 드세요.” 라는 쪽지도 붙여두었는데요.
어느 날, 택배가 왔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현관에 CCTV영상을 돌려보다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한 택배기사님이 택배를 전달한 후에 간식 바구니에서 음료를 하나 집어 들고는 아무도 없는 현관문을 향해서 꾸벅하고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로 보지 않지만 이 간식에 대한 고마움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입니다.
이 장면을 본 해당 주민은, “작은 것에도 그렇게 감사를 표현하고 가시는 모습에 내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추운 겨울에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사연입니다’, ‘간식을 챙겨주시는 시민분도, 감사를 표현하시는 기사님도 참 선하고 따뜻한 분들이네요’ 이런 반응들을 보였는데요.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도 훨씬 지나긴 했지만, 이렇게 이웃들에게 소소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서로에게 산타할아버지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달 후 현관문 CCTV를 향해서 꾸벅 인사를 한 택배기사님은 얼마나 고마웠으면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내 이웃들은 안전한지 내 이웃의 불편함은 없는지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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