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 이해하기
(1). 참가자 유형화
== 해설에 앞서 참가자를 유형화 혹은 범주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방문객들을 그룹화하는 지표로는 연령, 성별, 거주지, 외국인 여부, 직업, 장애 유무, 그룹의 크기 및 성격 등이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참가자들은 각 그룹의 지표가 중층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 연령에 따른 방문객 범주화의 예 >>
범주화 기준 | 구분 | 속성에 따른 원칙 | 해설 시 고려할 언어 |
연령 | 미취학 어린이 | 비논리적, 자아중심적 | 감각 활용, 놀이, 공상이나 상상력에 초점 |
초등학교 어린이 | 단순한 논리적 단계, 대상을 범주화하고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음 | 게임 등을 통한 개념화 가능, 탐험, 체험, 질문 전략, 감각 활용, 비유법 사용 가능 | |
사춘기 청소년 | 비자발적, 무관심, 부정적, 관심사항이 명확함 | 관심을 끌 만한 소재와 주제 선정, 역할놀이 체험, 미래와 관련된 연관성 이끌어내기 | |
대학생 및 청년 | 보다 논리적이고 비판적임, 집중력이 높음 | 지적능력 개발, 삶의 비전 제시와 동기부여, 감성적 접근 유도 | |
중장년층 | 현실적이고 여가시간의 여유가 없음, 자기정체성 확립, 스트레스 과중 | 가족단위의 활동, 휴식과 건강에 연관된 프로그램 개발 | |
노년층 | 여가 시간이 많음, 경험이 풍부함, 육체적 능력 감소, 사교적, 이동성 감소 | 활동적인 프로그램보다 정적인 활동 위주,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
(2). 참가자의 욕구 파악
==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무엇 때문에 해설계획을 세우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준비할 때 해설가는 해설계획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의 욕구를 파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질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왜 참가자가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할까? | 이것은 해설가가 해설을 계획하고 있는 정보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참가자가 해당 프로그램의 정보를 배우려고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이러한 이유가 참가자와 해설가를 관련짓게 하는 것인 동시에 참가자들이 해설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유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해설가의 해설프로그램에 대한 학습•감성•행동목표가 될 것입니다. |
● 해설프로그램의 참가자는 누구인가? | 참가자의 연령대, 지식수준, 관심 정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지, 특별한 도움(시각 또는 청각 장애 등)이 필요한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어떤 참가자들이 왜 해설프로그램의 정보를 알려고 하는지, 알게 된 해설프로그램의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해야 참가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해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3). 참가자의 정보 수용 여부 확인
== 해설가들이 해설하고 있는 자원이나 유물에 대한 해설 내용을 기억하려는 것처럼 참가자들이 어떻게 그들에게 제시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적지 혹은 박물관, 전시관의 해설가들은 박물관이나 역사적인 지역에 대한 지식은 풍부하지만, 참가자와의 의사소통전략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거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음은 일반적 학습개념으로서 해설전달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설계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① 참가자의 과거 경험을 확인하라 | 우리의 과거는 현재와 이어져 있습니다. 참가자의 지식이나 경험수준이 해설가의 이야기 또는 해설자원과 관련되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최근에 다른 해설대상지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 그렇다면 어느 곳을 다녀왔는지, 과거 방문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등, 참가자의 과거 경험에 대한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
② 해설프로그램에 대한 첫인상은 중요하다 | 첫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참가자들이 해설프로그램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첫인상이 인상적이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참가자와 나누는 인사, 해설가의 모습(복장, 자세, 눈빛, 어투 등), 해설프로그램의 도입부분에서의 해설멘트와 시각적인 것들도 포함됩니다. |
③ 해설가와 참가자의 해석력은 다를 수 있다 | 의미는 단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눈에 보이는 사물에 대한 각자의 해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자원이나 산림문화유산 등을 해설하면 참가자들은 무엇을 떠올릴지, 해설가와 참가자 사이의 ‘의미’에 대한 이해의 폭을 좁히기 위하여 적절한 시각적 교구를 가지고 사용하는지, 가급적이면 전문용어의 사용을 피하고 참가자들의 유형, 외적 모습 등으로 지식의 정도를 미리 규정하거나 추측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
④ 구조는 단순하게, 메시지는 명확하게 해설하라 |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해설가의 역할은 참가자들을 식물, 곤충, 문화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해설의 목표에 부합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여, 그들이 배움에 자긍심을 가지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
이러한 학습개념을 일반적 학습 원리와 연계하여 해설프로그램의 기획 및 프레젠테이션에 도움이 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참가자는 적극적으로 해설 학습과정에 참여할 때 해설 학습효과가 높다. ● 참가자는 오감을 적절하게 사용할 때 해설 학습효과가 높다. ● 참가자는 현재 그들에게 가장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을 배우기를 원한다. ● 참가자는 스스로 발견한 것에 흥미와 만족을 느끼며, 해설 학습효과도 높다. ● 해설 학습은 체험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 참가자는 직접체험을 통해 해설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
해설에서 참가자들은 들은 것의 10%, 읽은 것의 30%, 본 것의 50%, 행동한 것의 90%를 기억한다는 한 실험 결과는, 해설 과정에서 체험적 활동이 경험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임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예를 해설계획에 적용할 때에는 참가자들의 속성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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