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내용에서는, 숲 해설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숲 생태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숲생태, 생태계, 생태학, 환경,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생태계 혹은 생태학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모든 생물학적인 혹은 생태학적인 용어들은 그 의미가 상당히 심오합니다.
그래서 그 의미를 한번 그 정의를 잘 알고 계시는 것만으로도 숲 해설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선, 생태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1차적으로 생태계란, 그것이 숲이든 바다든 혹은 사막이든 어떠한 생태계든 그것이 생물적 요인인지 비생물적 요인인지 나뉘어집니다.
생태계는 생물요인과 비생물요인으로 나뉜다 |
생물적 요인은 실제로 생명활동을 하는 요인인데 흔히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구성됩니다.
이에 비해서 비생물적 요인은, 살아있는 것이 아닌, 생물적 요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이르는 말입니다.
옛날에 혹시 ‘무생물’이라는 용어를 배우셨을텐데, 요즘은 ‘무생물’이 아니라 생물이 아닌 즉 ‘비생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생태계란 이러한 생물 요소와 비생물 요소로 이루어진 하나의 계이며, 생태학이란 생물 요소와 비생물 요소가 서로 어떻게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발달하는지를 공부하는 것이 바로 생태학입니다.
생태계 ▶ 생물 요인과 비생물 요인으로 나누어진 계 |
생태학 ▶ 생물 요소와 비생물 요소가 서로 어떻게 상호영향을 주면서 발달하는지를 연구하는 것 |
그래서, 모든 생태계에 있어서 생물 요소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인데, 이것이 숲으로 들어가느냐 혹은 바다로 나가느냐 혹은 사막으로 가느냐, 논으로 가느냐 혹은 도시로 나오느냐에 따라서 생물 요소가 달라지게 됩니다.
생물요인 ▶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
그렇지만,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구분을 하고 보면 그 기능이 똑같기 때문에, 숲에서는 식물이 되지만, 바다에서는 플랑크톤이 되는 것처럼, 일단은 생산자로 분류가 됩니다.
생태계의 유일한 생산자는 식물! |
그런데 우리가 숲이나 육지 생태계에서 생산자는 명백히 식물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그러면 지금부터 숲을 포함하고 어쩌면 육지까지 포함되는 육지 생태계에 있어서의 생물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생산자는 당연히 식물입니다.
그런데 생산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식물이 혹은 생산자가 생산한 산물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 생산자가 하는 일이라는 것은, 모든 생물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물질을 제공하고 생산하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물을 햇빛을 이용해서 탄수화물로 만들어내고 그 부산물로 산소를 배출하는 것, 이것이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광합성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대기 중에 흔한, 여러분들이 숨 쉴 때 내놓는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만질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태워서 열을 낼 수 있는 잎, 꽃, 줄기, 뿌리, 소위 장작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생산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숲에서 생산되는 것을 우리가 양적으로 나타내고자 할 때는 바이오매스(Biomass), 즉 생물체 양으로 표현합니다.
바이오매스(Biomass) ▶ 식물이 한 해 동안 생산한 몸체의 건중량 |
식물이 늘어난 몸무게를 다 말린 몸무게를 나타내는 말인데요.
예를 들어서, 어떤 지역에 어떤 숲에서는 1년에 면적 1ha의 땅에서 5톤이 만들어졌다 라는 말은, 올 해 늘어난 잎, 가지, 줄기, 뿌리, 모든 것의 총량이 5톤이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어떤 곳은 10톤이 될 수가 있고, 어떤 곳은 15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오매스(Biomass)양이 얼마인가에 따라서 숲이 얼마나 생산을 많이 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바이오매스(Biomass)의 양에 따라서 숲의 생산량을 알 수 있다 |
다시 한번 ‘생산의 의미’를 좀 더 깊게 알아볼까요?
이산화탄소가 꽃이 되고 열매가 되며, 열매 외의 잎은 낙엽으로 떨어지고 가을에 산에 가면 낙엽의 양을 볼 수가 있는데, 그것 역시 숲이 생산한 양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또는, 나무, 식물이 키가 자란 정도 역시 생산한 양이 됩니다.
여기서 엄밀하게 생산이라는 말을 조금 더 생태학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물질과 에너지가 농축되어 가는 과정이다’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생태학에서 생산은 물질과 에너지가 농축되어 가는 과정이다 |
쉽게 설명하면, 마당에 솥단지를 3개를 놓고 물을 데울 때, 하나는 태양열을 가지고 데우고, 하나는 식물이 생산한 장작을 가지고 불을 떼우고, 하나는 그 식물을 먹은 동물의 기름으로 불을 떼워서 물을 데운다고 생각했을 때, 과연 어떤 것이 가장 빨리 끓어오를까 하는 것입니다.
명백히 태양열은 약하고, 그 다음에 장작은 강하고 장작보다 더 강한 것이 기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태계에서 생산자가 하는 일이란, 이렇게 흩어져 있는 소위 에너지의 농도가 낮은 태양에너지를 탄소를 이용해서 장작이라는 고도로 농축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생산자가 하는 일 ==> 에너지의 농도가 낮은 태양에너지를 탄소를 이용해서 ‘장작’이라는 고도로 농축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 |
사람은, 햇빛을 먹어서 양분을 받아서 활동을 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풀을 먹고 또한 풀 보다는 고기가 더 힘을 내는데 요긴하게 쓰이는 이유는, 바로 생태계의 생산자가 단계를 올라가면서 더 질 좋은 양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숲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식물들이 얼마만큼 생산을 해 내는가가 그 생태계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다른 생물들을 부양할 수 있는가를 결정짓게 되는 것입니다.
식물들이 얼마만큼 생산을 해 내느냐가 앞으로 생태계가 얼마나 많은 생물들을 부양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 |
그래서 숲의 생태계에서 생산자는 식물인데, 초원이 되면 생산물이 풀 종류가 많을 것이고, 숲이 깊어지고 우거질수록 나무가 더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숲에 들어갔을 때 제일 먼저 나무를 볼 때, 우선 이 숲이 얼마나 생산을 해내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이 생산물을 이용할 수 있겠는가를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나서, 세부적으로 나무를 보시고 꽃도 보시고 다른 기타 생물들도 보시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숲에 들어갔을 때는 숲의 생산자들이 정말 얼마나 잘 구성되어 있고 얼마나 잘 생산해내는가를 보셔야 됩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생산량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일단 숲에 들어갔을 때 낙엽의 양이 올 해 나무가 생산해서 자체적으로 숨 쉬고 열매와 꽃을 만들고 방어물질도 만들고 자체적으로 소비하고 난 나머지를 숲으로 내버리는 양이 바로 낙엽입니다.
쉽게 말하면, 낙엽의 양이 많으면 생산이 많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낙엽의 양이 많으면 숲의 생산이 많다고 볼 수 있다 |
그 다음에 나뭇가지 끝을 보면, 늘어난 줄기 또는 가지의 길이가 얼마인지, 길이가 굵고 길면 더 많이 생산을 했을 것입니다.
나뭇가지의 늘어난 길이가 길수록 생산이 많다고 볼 수 있다 |
따라서 어린 숲에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새로 자라나는 가지도 많고 잎도 많습니다.
반면에 오래된 숲에 들어가면 새로 만들어지는 잎이나 가지의 양은 정말 작습니다.
대신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줄기나 뿌리의 양이 있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어린 숲에 들어가면 나이든 숲보다는 훨씬 더 생산이 활발하게 더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숲에 들어가면 생산은 약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숲이 어린 숲인지 성장기에 있는 숲인지 혹은 노쇠기에 있는 숲이냐에 따라서 그 숲의 생산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숲 해설가 분들은 설명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소비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모든 생산은 식물이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식물이외의 모든 생물을 소비자라고 보면 됩니다.
소비자 ▶ 식물 이외의 모든 생물들 |
사람은 절대적인 소비자에 해당합니다.
지구상에 모든 식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물들은, 식물이 생산한 산물을 잎을 이용하든 줄기를 이용하든 뿌리를 이용하든 혹은 열매를 이용하든 모두 다 식물이 생산한 몸의 일부를 이용하면서 살아가고, 그 다음 생물들은 이 식물을 이용한 소비자들을 다시 소비함으로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식물을 1차적으로 먹는다 라고 해서 1차 소비자로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토끼나 대부분의 애벌레를 가지는 곤충들은 절대적으로 식물체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입니다.
이러한 식물체를 먹이로 살아가는 생물집단을 1차 소비자라고 부릅니다.
그 다음으로, 토끼를 잡아먹는 늑대나 뱀, 맹수 등 동물을 직접적으로 잡아먹는 동물들을 2차 소비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동물을 다시 잡아먹는 동물, 동물, 그리고 그 동물 등, 위로 올라갈수록 3차, 4차, 고차 소비자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1차 소비자는 식물을 먹지만, 2차 소비자인 소위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자들에게 있어서 1차 소비자는 또 다른 생산자가 됩니다.
식물보다 질 좋은 메뚜기의 고단백질은 새에게 더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메뚜기는 1차 소비자이면서 2차 생산자가 됩니다.
1차 소비자 = 2차 생산자 |
비록, 생태학적으로 1차 소비자가 2차 생산자가 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1차 생산자인 식물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식물이 만들어낸 탄수화물을 가지고 고단백, 고지방으로 전환시킨 것이지 직접적으로 생산을 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어쨌든 생태학적으로 보았을 때 1차 소비자는 2차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생산자 즉 2차 생산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주도와 같은 초원생태계의 방목지, 초지와 같은 곳에 1차적으로 많은 식물들이 생산 활동을 하지만, 반면에 숲 안으로 들어가면 초본 보다는 목본들이 생산의 주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초원에 있어서는 풀을 먹고 자라는 1차 소비자들의 몸집, 몸체량은 숲 안에서 나무의 잎이나 열매, 꽃을 먹고 자라는 곤충이나 새, 작은 포유동물의 몸체에 비해서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풀을 먹어서 2차로 생산된 생물체들의 몸체량, 증가량을 흔히 초식률이라고 합니다.
초식률 = 풀을 먹고 자라서 2차로 생산된 생물체의 몸체량 또는 증가량 |
숲 생태계에서는 숲 안에, 나무가 주로 생산을 담당하는 깊은 숲 안에서의 초식률은 숲 언저리 소위 초지에 비해서 초식률이 낮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바다로 나가면 그 미미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생산해내는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생각해보면, 사실 숲 생태계는 1차 생산량도 물론 많지만 1차 생산물을 먹고 1차 소비자가 생산해내는 2차 생산량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류가 숲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숲 안 보다는 숲 가장자리와 바다를 이왕이면 목장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식물체를 먹어서 더 많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소비자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차 생산자의 양이 적어서 숲의 안 보다는 숲 가장자리, 바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더 많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소비자를 키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은, 열대우림에 들어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동물들이 주로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심지어, 열대우림에서는 뱀도 날라다닙니다.
이것은 대체로, 열대우림에 있는 식물들은 잎에 독성물질이 많아서, 잎을 먹으면 상당히 고통스럽거나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열대우림에 있는 동물들은 잎이나 줄기보다는 꽃이나 열매를 먹습니다.
그런데 그 열매들은 주로 나무 꼭대기에 달리는데, 열대우림과 같이 아주 잎의 질이 고약하고 치열한 생태계에 있어서는 동물들이 주로 하늘로 움직이면서 날아다니거나 이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우리나라 숲에 들어가면 물론 아직까지 여러분들이 경험하신 큰 숲이 많지는 않지만 대체로 나무들이 높이가 5~10m 이내가 되고 그 안에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반면에, 우리나라 숲에는 무엇이 많으냐면 관목류가 많습니다.
산딸기, 찔레 등 관목류가 많고 관목류의 열매가 아주 달고 맛이 나는데, 우리나라 숲에 들어가면 숲 바닥에 뽀로록 기어다니거나 뛰어다니는 그런 작은 동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육식이라는 말 대신에 포식이라는 말을 쓰겠습니다.
열대우림이든 우리나라 숲이든 일단 숲의 식물들이 생산한 것들을 먹고 사는 소비행위 즉 식물을 먹는 행위, 1차 소비과정을 초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2차 소비자가 1차 소비자를 먹는 것을 포식이라고 합니다.
▶ 초식 = 1차 소비자들이 식물을 먹어 소비하는 과정 ▶ 포식 = 2차 소비자와 고차 소비자들이 1차 소비자들을 먹어 소비하는 과정 |
그런데, 초식은 소비하는 형태가 식물체의 일부분만 먹습니다.
즉, 열매를 먹든 꽃을 먹든 잎을 먹든 혹은 일부 뿌리를 갉아 먹든 식물체의 전체를 먹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포식은 전체를 다 먹어치웁니다.
물론 마지막에 하이에나와 같은 동물이 초원에서 다 뒷정리를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포식은 자기의 먹잇감을 다 먹어 치우게 됩니다.
▶ 초식 = 소비체의 일부를 먹는 행위 ▶ 포식 = 소비체의 전체를 먹는 행위 |
새가 열매를 먹는 과정도 사실은 열매가 식물로 인해서 파생된 것이지만 열매를 통째로 먹는 과정은 앞으로 미래의 식물체를 모두 먹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흔히 ‘포식자’, ‘포식을 한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새가 열매를 먹는 행위는 포식행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1차 초식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것이 열매든 꽃이든 혹은 잎이든 간에, 숲에 들어가면 상당히 양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1차 소비자들이 초식을 하는데 있어서는 그다지 경쟁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소비되는 양도 1년에 숲에서 생산되는 양의 한 10% 정도밖에 소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식자들 입장에서는 이 식물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경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소비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포식으로 올라가면 또 달라집니다.
숲에 있는 다람쥐, 토끼의 양에 비해서 늑대나 여우가 초식자를 먹어야 되는데 그 양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포식자들은 대부분 영역제를 실시하게 됩니다.
2차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먹이가 되는 초식동물의 수는 제한적이기에 육식동물에게는 엄격한 영역제가 유지된다. |
포식자들은 서로 간에 경쟁을 피하고 자기의 먹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정한 영역제를 두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숲에는 아직 초식동물을 먹어치우는 포식행위가 흔하지 않아서 영역표시제를 안타깝게도 잘 볼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초식자들의 밀도가 높아져서 인근 음산한 곳으로부터 포식자가 들어오게 되면 아마도 명백한 영역제를 실시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초식이든 포식이든 간에 먹이 경쟁이 달성하게 되기 때문에, 초식은 상대적으로 먹이량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될 필요가 없지만, 포식자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생산자, 소비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분해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산자는 식물 뿐이라는 것을 이제 여러분들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면 결국, 분해자도 소비자의 한 부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해자도 소비자의 한 부류이다. |
그런데 소비의 결과가 결국은 식물체가 이용할 수 있는 아주 미미한 생물사체를 쪼개는 일은 더 큰 생태적 의미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분해자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분해자도 식물이 생산한 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라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보셔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분해자의 입장이라면 맛난 것을 먼저 분해할까요, 맛없는 것을 먼저 분해할까요?
고기와 같이 맛있는 것을 먼저 분해, 소화시키겠죠.
분해자는 결국 소비자의 한 형태이고 한 종류이기 때문에 소비의 형태도 낙엽의 질이나 생산물의 종류에 따라서 이 분해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분해가 이루어지는 곳은 바로 토양 뿐입니다.
생태계에서 분해자들의 무대는 토양! |
토양은, 육지 생태계에 있어서 절대적인 분해 작업의 진행처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토양 생태계는 별개의 생태계로 다룰 정도로 광대하고 중요합니다.
토양 생태계를 이루는 토양 생물은 크게 토양식물, 토양동물, 토양미생물, 이렇게 구분이 됩니다.
토양생물 = ▶ 토양식물, 토양동물, 토양미생물 |
토양식물은 토양 속에 들어있는 식물체의 뿌리들입니다.
식물체의 뿌리들이 뻗으면서 토양이 느슨해지고, 뿌리로부터 식물체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의 일부가 땅 속으로 분비가 됩니다.
그 분비물을 보고 미생물들이 모여들어서 훨씬 더 잘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식물들이 뿌리를 통해서 영양물질을 분비해야만 많이 모여드는 미생물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식물 뿌리는 토양 속에서 토양의 동물들이나 토양의 생물들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또한 양분을 배출해서 미생물들을 끌어들이는 그런 역할을 주로 하게 됩니다.
식물의 뿌리는 토양 속에서 토양의 동물과 생물의 길을 만들어주고 또한 양분을 배출해서 미생물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
물론, 일부는 죽어서 분해자들에게 어떠한 먹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토양동물들은 크게 대형동물, 중형, 소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육지에서처럼 사자, 코끼리 그런 동물이 아닙니다.
토양은 아주 작은 선충이 육지에서의 사자 노릇을 하는 생태계와 같아서 선충 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상당한 포식자로서 기능을 하는 곳이 바로 토양입니다.
토양에서 선충 정도면 육지의 사자와 같아서 아주 강력한 포식자로서 지배권을 가진다. |
그런데 이 토양동물들은 주로 식물뿌리와 마찬가지로 토양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길을 만들고 공간을 만들고 토양을 느슨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식물체나 동물사체의 일부를 씹어서 배설함으로 인해서 생물 사체들을 조금 더 잘게 조각내는 역할을 합니다.
토양 동물들은 생물의 사체를 분해하기보다 물리적으로 쪼개는 작용을 한다. |
미생물이 본격적으로 생물 사체를 분해하는데 있어서 너무 몸집이 크면 분해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일부 토양동물들이 이런 생물 사체들을 쪼개서 찢어놓거나 조그만 조각으로 만들어 놓으면, 미생물들이 둘러싸고 침투해서 분해하기에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식물 뿌리와 토양동물은 사실 분해자 라기 보다는 대체로 토양에 기반을 두고 있는 생물들로서 절대적인 분해보다는 생물체를 물리적으로 쪼개서 다음 분해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물 뿌리와 토양 동물은 토양에 기반을 두고 있는 생물들로써 절대적인 분해보다는 생물체를 물리적으로 쪼개서 다음 분해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실제로 토양에서의 중요한 분해 담당자는 미생물들입니다.
흔히 토양 중에 있는 미생물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버섯, 조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숲에서 제일 중요한 미생물은 바로 균 종류입니다.
숲에서 가장 중요한 미생물은 균!! |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곰팡이균과 버섯균을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토양에 가장 많은 미생물은 박테리아겠지만, 박테리아 종류는 산성에 약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산성으로 되어 있는 산림토양에서는 박테리아는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논 토양이나 밭 토양으로 가면 박테리아가 제대로 역할을 하겠지만, 숲 토양에서는 버섯균이나 곰팡이균이 중요한 분해자 역할을 합니다.
버섯균과 곰팡이균은 숲의 중요한 분해자 역할을 한다. |
숲에 들어가면 굉장히 습도가 높을 때 버섯이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낙엽을 들추어보거나 떨어져 있는 가지를 들추어보았을 때 하얗게 띄어있는 균자를 볼 수가 있는데 그것들이 바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면 생물 사체들을 조각내서 아주 미세한 흙 입자 속으로, 미네랄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숲에 가서 버섯을 보게 되면, 맛난 버섯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 숲에서 생산과 더불어서 분해가 아주 건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굉장히 기뻐하셔야 할 것입니다.
버섯의 존재는 숲의 생산과 더불어 분해가 잘 되고 있음을 나타내 준다. |
버섯의 1차적인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숲 생태계의 분해자로서 주로 토양권이나 지면에 혹은 심지어 죽은 나무의 높은 곳에 달려 있을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토양권에서 여러 생물 사체를 분해하는 분해자로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 미생물들이 분해하는 곳에서는 맛있고 질 좋은 것, 즉 가지나 줄기보다는 잎이 빨리 분해가 되고, 또 가지나 잎, 줄기보다 꽃이 더 빨리 분해가 되며, 꽃 보다 더 빨리 분해가 되는 것은 열매이며, 사실 식물보다 더 빨리 분해가 되는 것이 동물 사체입니다.
● 분해 순서 ::: 동물 ➜ 열매 ➜ 꽃 ➜ 잎 ➜ 가지, 줄기 |
분해자는 식물 뿐 아니라 동물도 분해하는데, 동물이 숲에서 죽으면 훨씬 빨리 분해되는 이유가 영양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숲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요소로서의 생산자인 식물, 소비자인 동물, 분해자인 미생물 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마지막 특집 포스팅인 특집8 에서는, 이들이 살아가는데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은 무엇이고 환경을 생물들이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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