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3.]숲의 가치와 기능 - 숲이란 무엇인가?

지난번에는 숲의 건강 기능과 숲을 어떻게 잘 이용해야 만이 우리가 건강하게 살수가 있는지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숲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숲의 가치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잠깐 말씀드렸듯이 숲해설가 라는 것은 방문객들에게 숲의 정보를 단순히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고, 숲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확한 가치를 줌으로서 그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또 자극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직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방문객에게 방문지의 자연 환경과 숲에 대한 호기심, 경외감을 줌으로써 이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숲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바로 중요한 숲해설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숲해설가가 알려야 하는 숲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왜 또 우리에게 숲이 필요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숲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 목재의 생산 원산지로서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약 16세기 경 자본주의 발달과 더불어서 목재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고, 또 숲에서부터 꾸준하게 목재를 공급받아야 되는 중요성 때문에 아마도 그런 인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숲은, 단순히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는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더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물질적인 가치도 굉장히 중요하고 또 우리가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적인 가치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깨끗한 물을 정화시켜주는 기능이라든지, 또 깨끗한 공기, 또 산소를 만들어주는 기능, 이러한 것들로 인해서 우리가 쾌적한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것들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하게 우리의 삶의 질에 관여되는 또 생명 연장에 관계되는 기능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숲이 가지고 있는 휴양가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숲의 휴양 가치 ==>
   ● 수입증대, 교통시설발전, 여가시간 확대로 인해 숲의 휴양가치 부각되고 있음.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는 약 107개의 자연휴양림이 이미 현재 만들어져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107개의 자연휴양림은 당연히 숲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가시간에 숲을 찾아서 여가를 즐기고 휴양을 즐기는 장소로서의 숲,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가치로 부상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는 20여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요.

이러한 국립공원들의 대부분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숲과 산이 없다면, 국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이러한 휴양 자원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숲이 가지고 있는 이 휴양의 기능, 여가선용의 기능은 굉장히 오늘날 중요한 기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숲은 산업화가 될수록 또 인구가 밀집되어서 도시가 복잡해질수록 많은 사람들이 숲을 여가의 기회, 또 휴양의 기회로 삼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숲의 휴양 기능은 갈수록 중요한 기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숲이 가지고 있는 기능 중에 간과하지 말아야 될 기능은, 문화적 가치입니다.

 

2. 숲의 문화적 가치 ==>
   ● 문학적, 예술적 소재로 사용.

 

숲은 말 그대로 흔한 문학적, 예술적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정서나 문화 속에서 숲, 나무의 역할은 굉장히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산림문학이라는 한 장르가 우리의 문학에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 산림문학 ==>
   ● 산과 들이나 농촌에 숨어서 글 짓고 책 읽는 것으로 낙을 삼는 선비의 무리에 의해 제작된 문예.
   ● 한시의 20%정도가 그 내용 중 나무와 숲을 포함하고 있음.

 

이러한 산림문학은 그 문학이 우리시대의 산물이면서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한다고 했을 때, 산림문학이야말로 우리 문학에 있어서 숲의 중요한 가치를 반영하는 척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산림문학이라는 것은, 산이나 들에서 농촌에 숨어서 글을 짓고 책을 읽는 것을 낙으로 삼는 선비의 무리에 의해서 제작된 문예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적인 문학적 주제는 바로 산과 나무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한시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한시의 약 20%의 소재가 산과 나무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 내용 중에서 특히 버드나무, 소나무, 또는 복사꽃, 대나무, 오동나무들이 특히 문학의 중요한 주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경우에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의 역사학자 나쉬(Nash)가, “미국 문화의 특질을 한마디로 광활한 원시림이 그것을 다른 민족의 문화와 구별 짓는다” 라고 말할 정도로 숲과 대지, 광활한 자연이 문화의 중심에 서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숲의 중요한 가치로서는, 숲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그리고 종교적인 가치를 들 수가 있습니다.

 

3. 숲의 정신적, 종교적 가치 ==>
   ● 숲은 인간에게 경외감을 주고, 절대자의 위대함과 자신의 왜소함을 깨달을 수 있는 장소.

 

우리의 전통적인 종교, 토속종교는 숲과 나무들을 아주 경외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숲에 가서 거대한 나무를 보고 신앙을 얻는 대상으로 삼는다든지 또 숲의 웅장한 바위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든지 이러한 것들이 숲이 우리에게 주는 전통적인 종교적 가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숲은 우리 인간에게 굉장한 경외감을 주고, 또 절대자의 위대함과 또 상대적으로 자기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는 그런 장소가 바로 숲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어느 사상가들은, <숲은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피조물> 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성경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숲에 가서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는 것도 하느님의 뜻을 잘 이해하는 길> 이라고 말을 했을 정도로 숲의 종교적 가치를 강조했던 사람들이 바로 이런 초절주의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숲은 과학 연구적 가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4. 숲의 과학 연구적 가치 ==>

● 숲은 하나의 커다란 자연의 실험실.

● 임학, 식물학, 생태학, 동물학, 지리학, 병리학, 지질학 등의 많은 연구들이 숲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음.

 

숲에서는 여러 가지 연구가 이루어질 수가 있는데요.

숲은 오염되지 않는 자연 상태로서 여러 가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숲이 과학적 가치로 중요한 것은, 모든 학문들 즉 이를테면 과학적 생태 뿐 아니라 역사, 문화 이런 것들도 숲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알도 레오폴드(Aldo Leopold)라는 사람은, “숲은 하나의 커다란 자연의 실험실이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숲에서는 각종 유전자 정보와 온갖 희귀한 동식물이 집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온전히 다 우리의 학문적 대상이 되고 교육적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또 지형적 지질정보도 숲은 굉장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숲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 유전자 보존적 기능, 이런 것들은 숲이 가지고 있는 온전한 과학적 실험실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숲의 과학적 가치는 지금까지 수행되어 온 연구들을 보면 더욱 더 크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연구들이 숲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고, 그 분야도 임학 뿐 아니라, 식물학, 생태학, 동물학, 지질학, 병리학 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숲을 대상으로 또 숲에서 연구들이 수행되어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숲은 교육적 가치로도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5. 숲의 교육적 가치 ==>
   ● 야외생활 기술의 습득, 자연과의 접촉에서 얻어지는 동식물의 구별 요령, 환경 및 생태학 지식습득.

 

숲의 교육적 가치는 대부분 숲이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이용객들, 숲을 휴양적으로 이용하는 휴양객들, 숲에 가서 자기의 심신을 단련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어떠한 교육적 이익을 얻는지가 주요 교육적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숲해설가들은 방문객들에게 숲의 올바른 가치와 숲의 기능과 또 숲의 여러 가지 생태적 지식, 이런 것들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숲의 교육적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접촉에서 얻어지는 동식물의 구별 요령, 또 환경과 생태학에 관련된 여러 가지 지식의 습득, 또 체험을 통해 얻는 여러 가지 생태적 태도의 변화, 이러한 것들은 바로 숲이 가진 교육적 가치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숲을 이용해서 직접적인 기능도 중요하지만, 숲이 가지고 있는 간접적인 기능, 예를 들면 TV를 통해서나 또는 영화를 통해서, 서적을 통해서 숲이 주는 간접 이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얻는 지식 또한 굉장히 중요한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어진 지식은 자연보호나 자연을 잘 이용하고 숲을 보존하는 실천운동을 할 수 있는 심리 태도, 행동의 변화를 가져와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겠습니다.

또 숲이 가진 여러 가지 기능 중에 하나는, 숲의 아름다움이 우리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들입니다.

 

6. 숲의 미적 가치 ==>
   ● 인공적인 예술작품으로는 모방할 수 없는 최상의 자연미와 순수미를 갖는다.

 

숲을 잘 보호하고 있는 산은, 특히 우리나라의 산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도 아름답고 장엄한 숲의 전경들은 우리의 회화나 시나 문학적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숲의 아름다움은 인간역사의 근원을 두지 않는 아름다움이면서 늘 변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다가오는 아름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숲의 아름다움은 시각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오감을 다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냄새를 맡고 보고 만지고 또 듣고 하는 것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충족시켜주는 숲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숲의 아름다운 가치는 어느 예술가, 어느 미술가가 창작해낼 수 없는 고유한 자연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러한 자연미와 독특한 순수미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이 우리의 영혼을 고결하게 하고 또 삶의 질을 높이듯이, 숲의 아름다움이 우리 생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숲을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갖게 하는 또 숲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에 취해서 숲에 오게 되고 숲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삶의 질의 문화적 가치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숲에 가면 굉장히 마음이 안정되고 또 평화롭고 아늑하다고 말을 하는데요.

이것이 숲이 가진 심리적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숲의 심리적 가치 ==>
   ● 현대인들의 피난처 역할.
   ● 자아실현 수준의 증가, 자아의식 수준의 증가, 자신감과 자존감의 증가, 스트레스의 해소.

 

숲의 심리적 가치는, 숲을 통해서 우리가 얻기 위한 여러 가지 마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쌓이고 평온한 것을 찾게 되고 또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고 이러한 것들이 바로 숲이 우리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심리적 가치의 중요성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쫓기듯이 살고 있는데요.

쫓기듯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숲은 바로 피난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숲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평온해지고 탈피감을 느끼게 되고 그러한 여러 가지 역할이 바로 우리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욕구를 만족시켜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 이익이 우리 숲이 가져다주는 가장 대표적인 현대적 가치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숲을 통해서, 현대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 도시생활에서 얻어진 스트레스가 숲을 통해서 해소가 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더불어서 건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그러한 삶의 질에 만족하는 삶을 살 수가 있겠습니다.

미국의 써로우(Thoreau) 라는 사람은, 직접 숲에 은거하면서 숲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강조했던 사람인데요.

이 사람이 말하기를, “숲이 가진 원시성이 우리 현대인들에게 속박된 근심꺼리를 해소시켜준다.”라고 했는데 일상과 근심으로부터 숲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면서 생의 근본 목적을 좀 더 잘 이해하게 해준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써로우(Thoreau)이 분은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내가 숲을 찾는 이유는, 생을 좀 더 현명히 살기 위함이고, 생의 본질적인 진실과 만나기 위함이고, 내가 이 땅에 오지 않았으면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찾으려 함이다.” 라는 말을 함으로써 숲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심리적 기능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숲이 가지고 있는 가치 중에는, 치유적 가치가 있습니다.

 

8. 숲의 치유적 가치 ==>
   ● 정신적, 육체적으로 균형 있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해준다.
   ● 인터넷 중독 치료, 알코올 중독 치료, 마약 중독 치료, 범죄 교화의 수단으로 사용.
   ● 숲의 치유기능은 아무리 이용해도 부작용이 없다.

 

숲이 우리 현대인들에게 주는 여러 가지 건강적 기능들은 지난 게시물에 설명드렸는데요.

이러한 숲의 치유적 가치는 숲이 가진 심리적 가치와 굉장히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굉장히 복잡한 삶을 살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요.

숲을 통해서 얻어지는 조합들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균형되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숲이 가지고 있는 치유적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숲의 치유기능을 이용해서 실용적으로 청소년프로그램을 만든다든지, 중독자들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범죄의 교화의 수단으로 숲을 이용하는 치유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러한 숲의 치유 기능을 이용하여 우리의 생활 전반에 있어서 무궁무진하게 응용해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숲의 치유적 가치는 아무리 이용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약도 많이 쓰면 부작용이 오고 보약도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오지만, 숲의 치유기능은 우리가 아무리 이용해도 숲은 부작용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숲의 치유기능은 굉장히 실용적입니다.

돈이 들지 않고, 적절한 시간, 접근성이 쉬운 숲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굉장히 실용적으로 숲을 이용해서 효과적인 치유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또 하나의 숲의 가치로 경제적 가치가 있는데요.

 

9. 숲의 경제적 가치

 

우리가 숲을 처음에 생각할 때는 많은 분들이 숲은 그저 목재생산을 할 수 있는 자원의 장소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그러나 숲은 우리 생활을 풍족하게 하고 물질적으로 삶의 질을 충족시키는 가치를 주기도 합니다만, 그 외에 정신적인 또 심리적인 또 생명과 연관되는 가치를 주는 것이 숲의 비경제적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무를 잘 길러서 나무를 팔고, 또 숲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산물들 즉 버섯 등을 채취해서 시장에 파는 가치 이러한 것들이 물질적이고 경제적인 가치라고 본다면, 그 이외의 가치 즉 숲에 가서 잘 쉬고 휴식을 충전해서 삶에 안정을 가져오고 깨끗한 공기와 깨끗한 물을 접함으로서 쾌적한 삶을 사는 가치들은 우리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굉장히 중요한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바로 비경제적 가치, 공익적 가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치를 이야기 할 때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가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숲이 가지고 있는 비시장화 되어있는 가치들도 굉장히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숲은 시장가치, 물질적 가치로 본다면 불과 GNP의 0.4~0.5% 정도 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1%도 안 되는 시장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우리 숲은 그만한 경제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쾌적한 기능들, 정신적, 심리적 안정기능들, 치유기능들, 이러한 것들은 정말 시장가치는 없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더 큰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가치들도 숲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의 기능들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가치는, 숲이 가지고 있는 그 나름의 자연적인 그 자체의 가치입니다.

 

10. 숲 그 자체의 가치

 

예를 들어서 숲은, 우리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 인간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그것이 가치가 있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알도 레오폴드(Aldo Leopold)가 이야기하는 <토지윤리>에 의하면, 우리 인간이나 숲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인들이나 다같이 이 세상에서 중요한 존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토지윤리 = 인간과 숲이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인들 모두 각자 중요한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다.

 

알도 레오폴드(Aldo Leopold)는 윤리라는 것을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을 넘어서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무생물 까지도 그러한 관계를 확대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것이 <토지윤리>의 내용인데요.

나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중요성이 있듯이 바로 저 바깥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도 땅 속을 기어다니는 지렁이 한 마리도 그 자체로서 중요하게 이 세상에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숲은 우리가 모르는 그러한 가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숲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가치가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르는 미래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가 바로 숲속에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의학자들이 말씀하기를, 거의 대부분의 의약품들 약 90% 이상이 바로 숲이나 식물에서 나온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숲을 보는 관점은, 관점이 바뀌지 않으면 숲과 인간과의 관계가 재정립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야 된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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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가는, 이러한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잘 이해하고 중요성을 인식시킴으로서 숲 해설을 듣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사회로 돌아가서도, 숲의 중요한 기능들을 자기가 인식하고 자극을 받아서 정말 행동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계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숲해설가는, 숲의 다양한 기능들, 아름다운 가치들, 삶의 연장되는 가치들을 잘 이해시켜줌으로써 새로 태어나는 사람, 생각이 바뀌는 삶, 이러한 것들을 주는 계기가 되는 것을 중요한 역할로 삼아야 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숲해설가가 방문객들에게 또 청중들에게 줄 수 있는 다양한 숲의 여러 기능들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렸는데요.

숲해설가는, 앞에서 말씀 드린 숲의 모든 가치들을 잘 이해하고 이런 것들의 중요성을 인식해야만 모든 사람들에게 숲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치들을 잘 인식시킬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