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좀 더 가까운 직업 - 생태세밀화가, 식물세밀화가, 동물세밀화가
지난번에 자연과 관련된 직업을 하나 소개해드렸는데요.
또 다른 자연과 관련된 직업이 있는데, 숲과 자연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직업으로 생태세밀화가가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업입니다.
생태세밀화가는, 주로 동식물 도감이나 그림책에 들어갈 생태세밀화 그림을 그리는데, 말 그대로 자연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태세밀화 그림이 수록될 책이 도감이냐 그림책이냐에 따라서 그릴 대상을 확보해 관찰하는 단계에서 하는 일이 달라지는데요.
도감의 경우, 작은 동식물을 채집해서 관찰해야 하므로 이것들을 작업실로 가져오는 일이 많습니다.
그림책의 경우에는, 그림과 함께 실릴 글의 주제와 배경을 연출하면서 관찰해야 합니다.
흔히, 화가라고 하면 실내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만 떠올리실 텐데요.
자연을 그리는 생태세밀화가는 실외에서 직접 동물과 식물을 채집하고 관찰하는 활동도 해야 하므로, 단순히 그림만 잘 그린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동물이나 식물을 세밀화로 그리려면 정말 섬세함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생태세밀화 그림을 보면 사실을 보는 것 같다 라는 이런 느낌을 받으실텐데요.
생태세밀화는 작은 부분까지도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로 잡아내기 어려운 부분 까지도 자세히 그려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태세밀화 한 편이 완성되기 까지 길게는 6개월에서 1년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인내심과 꼼꼼함, 그리고 장시간 관찰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수입니다.
물론, 생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생태세밀화가들 중에서는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숲해설가나 동식물해설가로도 활동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외국의 경우에는, 동식물학자가 세밀화를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다수가 회화를 전공한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연과 좀 더 가까운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생태세밀화가 또는 숲해설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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