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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나무, 숲, 그리고 사람

참가자에게 맞는 해설을 해야 훌륭한 해설가 (3) - ● 숲 해설 기초 (11)

by 식물과함께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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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에게 맞는 해설을 해야 훌륭한 해설가 (3)

 

        ●● 외국인        

 

 

== 막상 만나면 가장 난감한 대상이 외국인입니다.

해설은 기본적으로 소통과 대화로 이루어진 수단인데,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외국어가 유창한 경우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외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어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힘들게 숲을 찾아온 외국인의 경우는 대부분 통역 역할을 해줄 일행이 함께 옵니다.

또 우리가 외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미안해하거나 기죽을 이유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어는 우리의 모국어가 아니므로 잘하지 못해도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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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당당하게 잘하지 못하는 외국어이지만 알아서 들어주기를 사전에 부탁하고 해설을 시작하면 됩니다.

또는 기관마다 외국어로 제작된 리플릿이나 소책자들이 비치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자료를 주고 그 내용에 맞는 코스를 이동하며 하나씩 집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언어의 문제가 이렇게 해결되었다면 그 다음은, 내용입니다.

우리는 종종 외국과 우리나라와의 공통점을 찾아서 알려주려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 나무, 너희 나라에도 있는 나무야’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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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이 우리나라의 숲을 찾은 이유는 이색적인 경치를 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자생식물을 보여주거나 우리만의 독특한 산림문화를 체험하게 합니다.

또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오히려 기억을 방해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일반 해설보다 좀 더 많은 내용을 보여주어도 무방합니다.

그 이유는 숲을 방문한 외국인의 많은 수가 방문 목적이 매우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외국인들이 많이 관광하는 도심 내 쇼핑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접근성도 좋고 경제적임에도 불구하고 교통편도 어려운 숲을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고 체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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